1. 변동성(Volatility) vs 위험(Risk)에 대한 이해
주식을 무서워하는 이유가 위험 때문이다. 이는 변동성과 위험을 이해 하지 못해서 두려워한다.
변동성은 가격이 변동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이다. 변동성은 맞출 수가 없다.
주식투자의 근본은 도박과 다르게 변동성은 내가 맞출 수 없지만 위험은 내가 어느 정도 줄일 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회사에 대해서 연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장된 회사는 금융감독원에 기업의 실적을 보고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 회사가 돈을 버는 건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든 사람이 다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위험(리스크)은 내가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식투자의 근본은 변동성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위험(리스크)을 내가 어떻게 줄이느냐? 또 위험을 줄이면서 내가 갖고 있는 기회가 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거꾸로 알고 있다. 변동성을 맞추려고 하고, 가격을 맞히려고 한다. 그래서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것이다.
위험은 이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잘될 것인가, 못될 것인가를 내가 계속 자료를 가지고 예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훨씬 높다. 위험을 줄이는 것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많이 하는 것이 회사의 대차대조표를 읽어 보거나 회사의 경영진을 살펴보거나, 진입장벽이 독점적인 위치에 있는가, 이 산업을 이 회사가 이끌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등 여러 가지 위험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장기투자이다. 이 회사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려 주는 것이다. 그래서 주식투자의 근본은 가격을 맞히는 것이 아니고, 시간에 투자한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2. 왜 기업지배구조가 중요한가?
기업지배구조가 단순히 어떤 한 기업에 국한된 게 아니라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지배구조가 예를 들어 주식에 투자 한 사람들이 그 회사가 제대로 운영하고 모든 주주의 이익에 똑같이 신경을 쓴다면 일단 신뢰도가 늘어나게 된다. 그러면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가 늘어나게 된다. 그러면 회사의 가치가 증가하게 되고, 그래서 회사의 가치가 증가하면 국부가 늘어나는 것이다. 기업의 시가총액이 늘어나게 된다.
그 회사의 가치가 늘어나게 되면 그 회사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그만큼 회사에 믿음이 가기 때문에 은행에서도 더 빌려주려고 하고 주식 투자하는 사람도 그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그 회사는 점점 좋아지게 된다.
또 하나 좋아지게 되는 것은 사회적 비용(Social Cost)이다. 단순히 한 기업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나라의 경쟁력에 대단히 큰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각국은 기업지배구조에 대해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지배구조를 투명성 있게 하겠다는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10년 전, 20년 전에 비해서 대한민국은 엄청나게 발전했다.
대한민국이 IMF를 겪게 되었던 큰 이유 중 하나가 열약한 기업지배구조라고 생각된다. 조금만 더 기업지배구조가 좋았다면 그런 위기를 피해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떤 주식에 투자할 때 그 기업의 기업지배구조가 어떤지 굉장히 중요한 척도가 된다.
이 회사의 경영이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하고 있는지, 아니면 특정 소수의 그룹을 위해서만 하고 있는지 그게 굉장히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그래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많을수록 그 나라의 장래는 밝아진다고 생각한다.
지금 기업지배구조가 조금 열약하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좋아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주식시장에 반영이 되어야 한다. 그만큼 기업지배구조가 좋아진다는 것은 국가경쟁력하고 직결되어 있다.
3. 보통주(Common Stock) vs 우선주(Preferred Stock) 차이
회사가 어떤 이유로 든 지 해산하게 되었을 때 이론적으로 그럴 때 우선순위를 따지게 된다.
우선순위는 회사가 닫게 되면 제일 먼저 돈을 줘야 할 세금이라든가 여러 가지 반드시 내야 할 것을 먼저 다 제한 다음에 그다음에 우선순위가 채권이다. 채권을 가진 사람들이 우선이다. 그다음에 우선주이다. 말 그대로 보통주보다 더 우선순위가 있는 것. 제일 나중에 가져가는 사람이 돈이 남았을 경우에 보통주를 가진 사람들이 잔여분을 나눠 갖게 된다. 그래서 회사가 도산하는 경우에는 보통주로 갖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가질 게 없다. 보통주에 투자할 사람은 그만큼 위험을 지는 대신에 업사이드는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채권을 가진 사람들은 채권 이자만 가져가고, 주식을 가지는 것은 훨씬 더 큰 보상이 따르게 된다. 우선주가 낫냐, 보통주가 낫냐 고민했을 때 이해가 필요하다. 보통주하고 우선주하고 다른 게 무엇이 있는가?
한국은 다른 것이 하나도 없다. 단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면 보통주는 의결권이 있고,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다는 것뿐이다. 오히려 배당에서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배당률이 더 높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있다. 우선주의 발행 주식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거래량이 없는 경우가 많고, 또 여러 가지 이유로 제약조건이 있을 수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우선주를 사는 게 쉽지 않을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모든 게 다 똑같다면 우선주가 훨씬 더 투자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하고 한국하고 좀 다른 것은 미국의 우선주는 채권의 성격이 굉장히 강하다. 그래서 예를 들어 1년에 배당금 등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우선주는 굉장히 종류도 많다. 어떤 우선주는 작년에 그 돈을 못 줬으면 그다음 해에 합쳐서 줘야 한다든가 그런 우선주도 있다. 그런데 한국의 우선주는 대부분 비슷하다. 채권 성격이라기보다는 우선주와 보통주와의 차이가 의결권을 제외하고 거의 없다는 게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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