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에 관련된 용어들이 얼핏 보기에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관심을 조금만 가지고 그 뜻을 알아가기 위해 시작하면 딱히 난해한 것만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언론 기사에 그런 용어들이 등장할 때마다 그 의미를 되새겨 익히는 습관을 들인다면, 오래지 않아서 그 뜻과 쓰임새에 익숙해질 것이다. 금융문맹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어느 정도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꼭 알아 두어야 한다.
아래에 예로 든 몇 가지 문제들을 보면서, 기본적인 금융 지식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 보자. 성적이나 등급을 매길 필요는 없다.
모르는 것들은 지금부터 하나씩 배워나가면 될 일이다. 아래 질문들에 대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다른 금융 지식도 추가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30대 후반 늦은 나이에 금융, 경제 공부를 시작했고, 처음 시작했을 때 아래 지문에 답을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 이후 다양한 분야, 방법으로 공부를 꾸준하게 하면서 지식을 함께 나누고 싶어 도움을 받았던 내용들을 공유하고 있다.
질문에 답을 알지 못하더라도 일단 지문 자체를 읽어보자!
1. 주식이라는 것은 원래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진 걸까? 주식투자는 정말 위험한 것일까? 왜 주식투자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2. 채권이라는 것은 어떤 목적으로 어떤 주체가 발행하는 것이며, 어떻게 유통되는가? 채권 투자에는 어떤 위험이 따르는가?
3. 기업이 주식을 발행함으로써 자금을 조달할 때 드는 비용과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자금을 조달할 때 드는 비용 중 어느 쪽이 더 비쌀까?
4. 주식과 펀드는 서로 무엇이 다른가?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는가?
5. 주식에 투자할 때와 펀드에 투자할 때, 각각의 경우 투자자는 얼마나 많은 수수료 및 세금을 내야 할까?
6.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펀드에는 임의식과 적립식의 두 형태가 있다고 한다. 이 둘의 차이를 알고 있는가? 그리고 개방형 펀드와 폐쇄형 펀드는 서로 무엇이 다른가?
7. 주식투자는 결국 제로섬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당사자 모두가 득을 보는 '윈-윈' 게임인가?
8. 투자할 때의 '변동성(volatility)'과 '위험(risk)'이란 각각 어떤 의미이며,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9. 주식을 매입하는 시점을 분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와 관련하여 '달러 코스트 애버리지'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10. 마켓 타이밍(Market Timing)이 어떤 의미인지 아는가?
11.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사모펀드는 좋지 않은 것이라는 선입관이 널리 퍼져 있는데, 정말 그럴까?
12. 헤지 펀드라는 것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데 이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13.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는 서로 무엇이 다른가? 이러한 펀드에 투자할 경우,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으며, 어떤 위험이 수반 되는가?
14. ETF라든가 TDF 같은 용어의 의미는 무엇인가?
15. 부동산투자와 주식투자는 서로 무엇이 다른가? 생각나는 대로 차이점을 열거해 보자.
16. 최근 들어 부동산투자 분야에서 자주 언급되는 리츠(REITs)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가?
17. 부동산을 매입하여 소유하는 것과 월세로 임대하는 것, 이 둘 중 어느 편이 유리한지 계산해 본 적이 있는가?
18. 기업의 배당이란 무엇이며, 배당률은 어떻게 구하는 비율인가? 배당이 많거나 적다는 것은 기업에 그리고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19. 기업지배구조라는 용어가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데, 그 의미를 알고 있는가? 기업 운영, 노사관계, 사회 정의, 부의 대물림 같은 측면에서 기업지배구조가 자주 논란의 대상이 되는데 나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20. 한 기업의 시가총액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시가총액은 어떻게 계산할 수 있는가? 한국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은 얼마나 될까?
21. 금융기관에는 크게 어떤 종류의 회사들이 있는가? 예를 들어 일반인들이 잘 알고 있는 은행 이외에 어떤 형태의 금융기관들이 있는가?
22. 언론 기사에서 종종 보게 되는 IB(Investment Bank), 즉, 투자은행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은행과 무엇이 다른가?
23. '은행이 망하면 내 예금 금액 중 5,000만 원까지 보장되지만, 내가 돈을 맡긴 자산운용사가 망하면 내 투자 재산은 법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 이렇게 말한다면, 옳은 말인가, 틀린 말인가?
24. 증권회사와 자산운용회사의 차이는 무엇일까? 제2금융권이라는 용어는 정확히 무슨 뜻일까?
25. 보험에는 크게 나눠서 어떤 종류의 보험이 있는가? 보험이라는 것은 정말 가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나는 어떤 보험에 들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세심하게 따져본 적이 있는가?
26. 어떤 종류의 보험이든 내가 가입하고 있다면, 나는 그 보험의 내용을 잘 알고 있는가? 혹은 대충이라도 이해하고 있는가?
27. 나의 경우, 노후를 준비하려면 과연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할까? 나는 이것을 직접 계산해 본 적이 있는가? 혹은 전문가에게 그 계산을 한 번이라도 의뢰해 본 적이 있는가?
28. 퇴직연금에는 DC형과 DB형이 있다고 하는데, 이 둘 사이에는 정확히 무슨 차이가 있을까? 그리고 나에게는 둘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
29. 나는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연금저축펀드 제도를 잘 이해하고 있는가? 이 제도의 활용은 어떤 식으로 노후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는가?
30. 금리 또는 이자(율)는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가? 이자율이 오르면 채권 가격에는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가?
31. 기준금리는 어떤 금리를 가리키는 용어인가? 마이너스 금리는 어떤 의미이며, 어떤 경제 상황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생길 수 있는가?
32. 실질금리와 명목금리는 각각 어떤 뜻이며, 그 둘 사이의 차이는 무엇인가?
33. 복리라는 개념을 나는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가? 그것은 자산의 증식에 어떤 식으로 기여하는가?
34. 가령 100원으로 시작해서 매일 금액이 두 배씩 올라간다고 가정할 때, 한 달 후에는 금액이 얼마나 될지 계산할 수 있는가?
35.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정확히 어떤 뜻인가? 이 둘과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까?
36. 한 국가의 총생산량을 가늠할 때 사용하는 GNP와 GDP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37. Trader(매매자)와 Investor(투자자)의 차이를 아는가? 나는 둘 중 어느 쪽에 속하는가?
38. S&P500, 다우지수, NASDAQ, FANG, BBIG7같은 용어의 의미를 알고 있는가?
39. ROI와 ROE는 각각 무엇을 나타내는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40.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여러 지표 가운데 하나인 이자보상배율(Interest Coverage Ratio)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가?
41. 배당률(Dividend yield)이 무엇인지 아는가?
42. 어느 회사에 현금이 너무 많으면 그 회사의 ROE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43. 부채비율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하기!>
'금융 지식'을 검색해서 조금씩 공부하고 있는가?
나도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가장 쉬운 경제 상식부터 시작해 보면 많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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